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9시 버스에 몸을 싣고 서울로 향한다.
오늘 돈회씨가 결혼하는 날이다.
제주도에서 운전을 하고 다녀 그런지 피곤해 그런지 허리가 아파 망설였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견딜만하다.
사람 노릇 하기가 쉽지가 않다. 멀리사니 더욱 실감한다. 우리 결혼식에 참석한 분들께 새삼 고마워진다.
오늘 신랑은 제작소에서 함께 일하던 노총각 연구원. 지금은 신학생 신분이다. 뒤늦게 짝을 만났으니 더 행복하게 더 재밌게 따뜻하게 살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