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상사화

정인숙 2013. 8. 17. 14:00

 

여름에 피는 꽃, 상사화

 

이른 봄, 새싹이 움터 잎이 무성해진다.

유월쯤, 흔적도 없이 사그라지다가 더위가 치닫는 팔월에 꽃대가 스~윽 올라오고.. 담날 아침이면 분홍빛 꽃이 바람에 한들거린다.

잎이 지고 꽃이 피어 서로 그리워만 한다고 붙여준 이름이 상사화...

누가 처음 이름을 불러줬을까.

그사람의 서글픔과 쓸쓸함이 전해지는 꽃...